학자에서 풀타임 정치인으로 변신
중도·보수 통합 이끈 전략가 정치인
“부산,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로 만들 것”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2021년 4·7 재보궐선거 승리 뒤, 1년 2개월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형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50%를 넘는 지지율을 얻어왔고 변수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 당선자는 대일고·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뗐다. 1991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를 맡은 뒤 후학 양성을 하며 부산경실련 기획위원장,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 일에도 손을 보탰다.

1994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담갔고, 2004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초선의원임에도 해박한 지식으로 정책전문가로서 주목을 받았으나, 2008·2012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권에서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거치며 'MB맨'으로 불렸다. 2014년 국회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보수논객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0년 자유한국당 보수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중도·보수 통합추진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중도와 보수를 통합으로 이끈 전략가로 활약했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동아대 교수 자리를 내려놓고 풀타임 정치인을 선언했고, 62.6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임기 1년의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을 시민행복 15분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지산학 인재도시, 생활체육 천국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선거 승리로 향후 4년간 부산시정을 주도하게 됐다. 

박 당선자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 부산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공동체 가치가 조화로운 부산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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