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47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일 환율이 9원 상승 출발 뒤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원/달러 환율이 1247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일 환율이 9원 상승 출발 뒤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47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2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47.35원으로 9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8% 오른 102.545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를 기록했다.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ISM제조업지수는 56.1로 전월(55.4)대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09포인트(0.54%) 내린 3만2813.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0.92포인트(0.75%) 떨어진 4101.2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86.93포인트(0.72%) 하락한 1만1994.4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 확인, 양적긴축(QT) 시작 여파로 상승했다. 연준은 1일자로 국채 월 한도 3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기관채 한도 175억달러로 자산 긴축을 시작했다. 이에 2년물 금리는 0.0851%포인트 오른 2.642%를, 10년물은 0.0617%포인트 뛴 2.906%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공급부족 우려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상하이시의 봉쇄를 풀면서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제한적으로나마 러시아산 석유 제재에 합의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가능성마저 불거졌다. 이에 공급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금 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0.02% 오른 온스당 184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U의 러시아 원유 제재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편으로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영향을 끼쳐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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