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입금·EBITDA,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 개선세

올해 3월25일 열린 동국제강 제 6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동국제강 제공
올해 3월25일 열린 동국제강 제 68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동국제강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랐다. 회사가 지난해 철강 시황 호조에 따른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다. 

동국제강은 2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상향 조정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0다. 조정 요인으로는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제고로 재무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고, 롤마진 하락 폭 제한에 양호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기평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 순차입금·EBITDA, 차입금의존도를 재무지표 개선 근거로 꼽았다.

회사의 전년 동기 순차입금·EBITDA과 부채비율은 각각 2.8배, 153.8%다. 올 3월 말 연결기준 동국제강의 순차입금·EBITDA는 1.6배, 부채비율은 112.4%를 기록했다. 회사가 수익성 창출 노력을 지속한 덕분이다.

한기평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마진 개선은 늦어질 수 있지만, 경기 부양책과 친환경산업 성장으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이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 35% 이하를 유지할 시 신용평가등급을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고, 두 차례 기업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생산을 통해 부채비율, 차입금 축소 등 재무건전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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