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2학년 대상 '우주의 조약돌' 교육 인원 모집
에세이·면접전형 거쳐 오는 7월 최종 30명 선발 예정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만든 경험형 우주교육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 인원 모집에 전국 중학생 1414명이 지원했다. 프로그램 운영진은 오는 7월 30명의 학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만든 경험형 우주교육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 인원 모집에 전국 중학생 1414명이 지원했다. 프로그램 운영진은 오는 7월 30명의 학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만든 ‘우주의 조약돌’ 1기 모집에 전국 중학생 1414명이 지원하는 등 경쟁률은 47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그룹에서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럴타워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 과학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진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지원을 받았다. 에세이 심사(1차 전형)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면접 심사(2차 전형)까지 통과한 학생 30명이 우주의 조약돌 1기로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운영진은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평범한 자기소개서 대신 우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써내도록 했다.

주제는 ▲왜 지구에서 벗어나 살아야 하는가 ▲달까지 가기 위한 과학 기술 ▲달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등 3가지가 제시됐다. 평가위원들도 놀라게 할 정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우주의 조약돌 지도 교수이자 프로그램 기획자인 전은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프로젝트 첫해인데도 학생들의 관심이 기대보다 훨씬 커 놀랐다”며 “글 속에 얼마나 우주에 대한 진심이 담겼는지, 창의적인지를 기준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1·2차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들과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함께하는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과학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과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인문학 과정)’ 등 경험형 우주 교육을 받는다. 교육 이수 후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을 비롯한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권이 제공된다. 

아울러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과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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