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4세대 실손보험 전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KB손해보험이 이달 4세대 실손보험 전환에 막바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정조건만 충족하면 실손보험 전환 판매에 따른 시책을 700%까지 지급하기로 하면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4세대 실손보험을 운전자보험과 연계해 판매하면 최대 700%의 시책을 제공한다. 시책은 특정 보험상품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KB손해보험이 4세대 실손보험 판매를 독려하고 나선 배경에는 높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별 손해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보험회사의 실손상품별 경과 손해율은 1세대 127.6%, 2세대 109.4%, 3세대 107.5%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빅4'가 실손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KB손해보험의 실손보험 손해율도 좋지 않은 걸로 해석된다.

실손보험은 판매시기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된다.

1~3세대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높아 손해보험사의 골칫덩이로 자리잡은 상태다.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보다 지출된 보험금이 더 큰 상태로, 현재 상태로 이어질 경우 2031년 실손보험 누적적자가 1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말 종료되는 보험료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4세대 실손보험 전환 판매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KB손해보험이 영업채널에 700%의 높은 시책을 건 것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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