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30대 그룹 가운데 5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신세계 이마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토대로 2012∼2017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명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 종업원 수는 이 기간 1만6736명에서 3만982명으로 1만4246명(85%) 증가했다.

2위는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의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로, 5년간 8007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자동차(7488명), CJ CGV(5646명), 농협파트너스(5270명), LG화학(5254명), 삼성전자(5070명), 롯데쇼핑(4436명), SK(4407명), 신세계푸드(3714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0.1%(3만2782명)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26.2%(2만8586명), 숙박음식점업 10.7%(1만1721명) 등 순이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집계로는 헬스&뷰티숍인 '올리브영'을 운영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8306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스타벅스코리아(5724명), SK(4497명), 삼성웰스토리(4220명), GS리테일(3761명) 등도 고용 창출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1.8%(2만1949명)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22.3%(1만5392명), 숙박음식점업 16.4%(1만1308명), 전문과학기술 10.1%(6993명) 등이 뒤이었다.

최근 1년 기준(2016~2017년)으로는 LG이노텍이 3616명 증가로 가장 많았다. 다음 삼성전자(2897명), GS리테일(2664명), CJ올리브네트웍스(2637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2429명) 순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9%(1만151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34.2%((1만965명), 숙박음식업점업 8.6%(2751명), 건설업 7.0%(2257명) 등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수출환경의 악화와 자동차,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수를 늘려왔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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