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254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7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254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54원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7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4.39원으로 10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뉴욕증시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0.26% 오른 102.405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 중이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은 시장 예상치(32만8000명)를 능가하는 39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이 견조한 가운데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뚜렷해질 경우 긴축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봉쇄조치 완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2.89포인트(0.31%) 오른 4121.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64포인트(0.40%) 상승한 1만2061.37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0737%포인트 오른 2.726%를, 10년물 금리는 0.1067%포인트 상승한 3.040%로 집계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3% 선을 상회했다. 중국 봉쇄 완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완화된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로 인해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31% 내린 배럴당 1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0.35% 떨어진 온스당 184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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