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
"재유행 시 신속하게 검사체계 재가동할 것"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지난 2020년 1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의 최전방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서울, 광주, 부산,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완화 조치로 지난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되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의 최전방에 섰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서울, 광주, 부산,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020년 1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의 최전방에 섰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서울, 광주, 부산,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정점을 기록한 뒤,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하루 검사 건수도 그에 비례해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백 개에 이르렀던 임시선별검사소가 하나둘 정리되면서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에 임시선별검사소는 78곳 남아있었다. 

광주의 경우, 지난 1일 광주시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았다. 하루 검사 건수가 한때는 5000여건에 달했던 때도 있지만, 최근엔 100여건으로 줄면서 폐쇄 조치가 결정된 것이다. 세종시도 지난 1일부터 세종시청 선별진료소를 세종시보건소로 일원화해 통합 운영 중이다. 

부산 임시선별검사소도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3월엔 하루 검사 건수가 3000건이 훌쩍 넘었지만, 최근엔 100여건으로 크게 줄면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했다. 부산은 7일을 기점으로 2020년 12월부터 운영해온 11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모두 폐쇄했다. 

서울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4월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시작으로, 공원, 체육시설, 시민회관 등 시민의 휴식공간에 설치된 검사소를 최우선해 운영이 종료됐다. 서울시 직영 임시선별검사소 8개소는 지난달 8일 모두 폐쇄됐다. 서울시 산하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도 속속 폐쇄되고 있다.

다만,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 오류동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 등 일부는 이달 30일까지 운영하고 종료할 계획이다. 이외에 검사 수요가 있는 대전, 인천 등의 지자체는 임시선별진료소 일부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하며, 자치구 실정에 맞춰 자율 조정한다"면서도 "재유행을 대비해 역주변 등 이용이 편리한 곳으로 각 자치구에 1개소씩 총 25개소 설치 예정지를 지정하고, 재유행 시 신속하게 검사체계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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