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 연구 결과 발표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 '목 통증'의 치료법 가운데 진통제·물리치료·추나요법 중 어느 치료가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일까.

7일 자생한방병원은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이 목 통증 치료에 있어 추나요법과 일반 진통제·물리치료에 대한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추나요법이 일반 진통제, 물리치료에 비해 비용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이 목 통증 치료에 있어 추나요법과 일반 진통제·물리치료에 대한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추나요법이 일반 진통제, 물리치료보다 비용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은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이 목 통증 치료에 있어 추나요법과 일반 진통제·물리치료에 대한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추나요법이 일반 진통제, 물리치료보다 비용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 4개 지점(강남∙대전∙부천∙해운대)과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통증평가척도(NRS) 5 이상의 목 통증을 가진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NRS는 통증을 숫자로 표현한 척도로 0에서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함을 뜻한다. 연구팀은 추나요법군(54명)과 일반치료군(54명)으로 나눠 5주간 주 2회 각각 치료를 받도록 한 뒤 치료 시점을 기준으로 1년간 살펴봤다. 

연구팀은 추나요법과 일반치료의 경제성평가를 위해 비용-효용 분석 후 ▲보건의료체계 관점 ▲사회적 관점으로 기준을 두고 연구했다. 보건의료체계 관점은 의료비와 교통비, 치료시간 기회비용 등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관점은 여기에 통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결근, 업무저하 등)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

비용-효용 분석에서 ‘QALY (Quality Adjusted Life Year, 질보정수명)’가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QALY는 삶의 질이 반영된 수명의 비용가치로 완벽한 건강상태를 1, 죽음을 0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1년의 완벽한 건강상태의 수명 가치를 1QALY로 나타낸다.

연구 결과, 추나요법군의 QALY는 비교적 건강상태인 0.860으로 일반치료군(0.836)보다 0.024만큼 높았다. 비용의 경우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 추나요법군이 1QALY를 달성하는데 총 1만1217달러가 들었다. 이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인의 1QALY당 ‘지불의사금액’인 2만6375달러보다 낮은 금액이다.

사회적 관점에서도 추나요법이 비교군보다 치료 효과가 좋았으며, 비용도 더 적게 들었다. 1년간 총 비용을 분석한 결과 추나요법군(1만2944달러)이 일반치료군(1만5075달러) 보다 2131달러 더 적었다. 

하인혁 소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치료에 가까운 환경에서 경제성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나아가 추나요법의 효과성과 경제성에 대한 근거가 보강된 만큼 앞으로 추나요법의 보장성 확대가 고려돼 국민 목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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