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 한정애·박재호·이용우 등 선임

6·1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 위원장은 8월로 예정된 조기 전당대회 전까지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우 의원 선임과 함께 비대위원으로는 ▲초선의원 대표인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인 박재호 의원 ▲3선 대표인 한정애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院外)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며 “청년과 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4선을 했다.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으로, 민주당 내 ‘86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과 2017년 사이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올해 3월 대선을 앞두고는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김진표 의원에게 패배했다.

신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 낫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했다”며 “중진급의 중량감과 중립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의원은 현재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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