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파견서 공공개발전문가로 근무
정통 경제 관료 출신… 국제적 감각 겸비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됐다.

방 신임 실장은 1962년생.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0~2003년 세계은행 파견을 통해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근무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행정고시(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2015∼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시절인 2018년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9년 10월에는 수출입은행장을 맡았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거론됐으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과 대통령실 내부 반발 등으로 윤 행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중도 하차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시 인선작업을 진행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 행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새로운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의 의사를 반영해 이번 인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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