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가 1%대 하락 출발하며 259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원 오른 1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0일 코스피가 1%대 하락 출발하며 259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원 오른 1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10일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의 약세로 큰 폭 하락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5포인트(1.02%) 하락한 2598.7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29.07포인트(1.11%) 내린 2596.37로 출발했다. 장중 2600대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9633만주, 거래대금은 843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3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5억원, 1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통화정책을 통해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며 “10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한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관련 규제가 지속 소식에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하던 중국 기술주 알리바바는 이날 8.12% 급락했다.

업종별로 은행(-2.09%), 보험(-1.78%), 의약품(-1.71%), 철강·금속(-1.67%), 기계(-1.39%), 전기·전자(-1.38%), 운수창고(-1.37%), 금융업(-1.28%), 제조업(-1.20%), 의료정밀(-1.06%), 서비스업(-1.02%), 비금속광물(-0.97%), 증권(-0.96%), 화학(-0.84%), 전기가스업(-0.81%) 등 대부분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18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41개다. 보합은 79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75%) 하락한 870.5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8.08포인트(0.92%) 내린 869.10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원 오른 1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11포인트(1.94%) 내린 3만22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95포인트(2.38%) 떨어진 4017.8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2.04포인트(2.75%) 급락한 1만175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5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살짝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60달러(0.49%) 내린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8월물은 전일보다 0.51달러(0.41%) 하락한 123.0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3.70달러(0.20%) 내린 1852.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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