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폐암센터–이비인후과 협진 체계 갖춰

안태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가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안태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가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 후 상태(Post COVID condition)의 다른 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을 뜻한다. 

여의도성모병원의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는 호흡기폐암센터와 이비인후과 협동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기도와 하부 기관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표적이기 때문이다. 

롱코비드 증상은 최소 2~3개월 지속된다. 보통 한달 뒤 13.3%, 3개월 뒤 2.5%까지 증상이 남아 있다. 입원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6개월까지도 30% 이상이 관련 증상이 있어서 장기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롱코비드 위험군은 ▲중증 코로나19 감염이었던 경우(특히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경우) ▲감염 전 만성질환이 있던 경우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안태준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간과되서는 안 되는 질환군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증상 조절이 필수적”이라면서 “환자의 복합적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 치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형규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원인과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이고,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전인적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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