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기반, '팀네이버' 글로벌 진출도 지원
마이데이터 중심 신사업, 빠르면 6월부터 제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네이버페이 이용액 연간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네이버페이 이용액 연간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간편결제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연간 이용액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의 첫 목표 제시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힘을 주면서도 국내시장을 놓지 않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3년 내 네이버페이 이용액을 10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박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페이는 독보적 사용성과 혜택으로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독보적인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공세 전환전략의 핵심으로 가맹점 확대,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용 금융분야 강화, 핀테크사업 최초 대출 비교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온라인 가맹점은 해외 시장과 생활업종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다. ‘팀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만의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더하려는 계획이다. 유럽시장 진출이 진행 중이기에 장기적으로는 유럽에서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 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서비스분야는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온라인 SME 가입자를 50만까지 늘리는게 목표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개인신용대출 외에는 사업자대출비교 서비스가 없었다"며 "핀테크 최초로 전업권에 입점해있는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나왔다. 박 대표는 "필요하면 금융업 라이선스를 직접 받을 생각도 있지만 아직은 기존 금융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충분히 혁신 서비스를 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와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스타트업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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