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동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는다.

롯데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ESG(환경·지배구조·사회), 메타버스 체험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장에는 롯데사업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신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와 주요 유통, 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CGF는 세계 70개국, 40개 소비재 제조사와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했다.

그 중에서도 CGF 글로벌 서밋은 CGF의 대표적인 연례 국제 행사로 소비재 최고 경영진 대상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다. 올해는 ‘회복에서 재창조로: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소비재 제조, 유통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C Level 임원 1000명이 참석하고,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 글로벌사 CEO들이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하는 것은 7년 만이다. 공식 홍보 부스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회장은 현재 10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며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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