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속실 부활론에 “여론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인 동행을 두고 비선이라 비판한다’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한 ‘지인’이 누구인지에 관련해서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 (물건을) 들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공식 일정이 늘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안다”며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들이 일정에 동행한 것이 대통령실 부속실에 채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글쎄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뭐…”라며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라고 답했다. 

김 여사가 가까운 시일 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글쎄 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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