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 돌파, 역대 최고
디자인·SUV 선호도·가격 경쟁력 인기 요인

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토레스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TORRES)가 사전계약 첫날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업계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 가격 경쟁력을 비결로 꼽는다. 이에 따라 쌍용차 내부에서는 토레스 인기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토레스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역대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이 301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1년 렉스턴이 1870대, 2017년 G4 렉스턴이 1254대 순이었다.

토레스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는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토레스는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레트로(Retro) 감성을 담았다. 

토레스는 강인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박스형 루프라인에 투박한 스타일의 보닛, 볼륨감이 강조된 측면부 펜더와 각진 윈도우라인(DLO)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슬림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투톤 C필러로 현대적인 감각을 담았다.

내부는 슬림&와이드 콘셉트로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해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을 선보인다.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은 직관적인 외형에 운전자 필요에 따라 바꾸는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토레스는 박스형 루프라인에 투박한 보닛, 볼륨감이 강조된 측면부 펜더로 강인함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슬림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는 현대적인 느낌을 담았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토레스는 박스형 루프라인에 투박한 보닛, 볼륨감이 강조된 측면부 펜더로 강인함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슬림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는 현대적인 느낌을 담았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SUV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토레스 사전계약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토캠핑과 차박에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넓은 공간과 레저활동에 적합한 주행 기능을 갖춘 SUV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SUV 점유율은 19.3%에서 2020년 49%로 급증했다.

토레스의 대용량 적재 공간은 중형급을 뛰어넘는다. 골프백 4개가 동시에 들어가는 703ℓ의 공간에 2열을 접으면 1662ℓ까지 수납할 수 있어 캠핑과 차박 등 레저활동에 활용성이 높다. 앞서 쌍용차는 중형 SUV로 준중형과 대형 모델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토레스는 2690만~3040만원대로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해 저렴한 수준이다. 출시 전 시장에서는 가격을 3000만원 중반대로 예상했지만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파격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계약 첫날 역대급 기록으로 주목받으면서 쌍용차는 토레스가 매각 작업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을 더한 토레스는 정통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확연히 다른 경험과 감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사전계약 성과로 확인된 고객들의 기대감을 반영해 앞으로 정통 SUV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는 골프백 4개가 동시에 들어가는 703ℓ의 공간에 2열을 접으면 1662ℓ까지 수납 가능해 캠핑과 차박 등 레저활동에 공간 활용성이 높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토레스는 2열을 접으면 1662ℓ까지 수납 가능해 캠핑과 차박 등 레저활동에 공간 활용성이 높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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