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외 판매 채널 다변화도… 전속채널 강화 움직임

푸본현대생명 CI
푸본현대생명 CI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퇴직연금 맹주 푸본현대생명이 개인영업 확대를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과거 현대라이프 시절 통폐합으로 줄인 지점을 다시 확대하고, 전속채널조직 보강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7년 9월 지속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로 전체 75개지점 중 주요 거점지역 지점만 남기고 모든 지점을 폐쇄했다.

지점을 통폐합한 후에는 방카슈랑스에 더욱 집중했고, 대부분의 계약이 이 채널에서 모집됐다. 대리점 채널에 관해서도 영업제휴만 유지한 채, 상품판매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퇴직연금 운영에 따른 수수료 수입 감소가 전망되면서, 푸본현대생명의 전략도 바뀌었다. 방카슈랑스는 물론 다양한 판매채널을 강화해 수수료를 거두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

고민 끝에 나온 게 전속채널과 보험대리점채널 활성화다. 현재 지점은 8개로 늘어났는데, 이는 전속채널 조직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본여력으로 채널 다변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점과 전속설계사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로드맵은 없지만, 푸본현대생명은 일정수준까지는 계속해서 확대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시작해서 푸본현대생명의 지점과 전속설계사 수가 늘어나고 있다. 방카슈랑스 채널 외에 전속채널도 강화하겠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작년 10월 4년 만에 GA채널을 거냥한 신상품을 'MAX 위대한 경영인정기보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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