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매운맛 비빔면부터 이색 자장라면 눈길
입안 가득 느껴지는 시원함… '냉면·냉칼국수'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시원한 빙수나 비빔면 같은 계절 식품의 유혹이 선을 넘는다. 노출의 계절이라 참고 또 참아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살 안찌고 맛있는 음식은 없을까. 체력이 든든해야 더위를 이긴다는데. ‘서울와이어’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식음료업체들이 추천하는 ‘부담 없고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차가운 매운맛, 새콤달콤 매운맛, 고소한 매운맛 등의 여러 비빔면이 여름 식탁을 점령했다. 사진=픽사베이
차가운 매운맛, 새콤달콤 매운맛, 고소한 매운맛 등의 여러 비빔면이 여름 식탁을 점령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연일 습하고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면요리가 인기다. 차가운 매운맛, 새콤달콤 매운맛, 고소한 매운맛 등 여러 비빔면이 여름 식탁을 점령했다.

단순히 끓인 후 비벼먹는 조리법 외에도 다양하고 색다른 조리방식도 눈길을 끈다. 비빔면뿐 아니라 시원한 냉면, 입맛을 돋구는 메밀면, 자장라면까지 무더위를 날려줄 여름면을 소개한다.

◆집에서 간편히 즐기는 ‘한끼’

오뚜기가 올여름 색다른 맛의 계절면 4종을 제안했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색다른 맛의 계절면 4종을 제안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더해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면발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해 더욱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살렸다.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는 기존에 없던 재료인 배, 매실, 무 등이 추가돼 더욱 새콤달콤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탱글탱글한 면발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돋보이는 ‘진짜쫄면’도 소개했다.

‘콩국수라면’은 복잡한 조리 과정을 줄여 4분 만에 즐길 수 있게 개발했다. 분말스프에 콩가루가 78.3% 함유돼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입맛에 따라 삶은 계란이나 오이, 토마토 등을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는 설명이다.

배홍동비빔면은 매운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사진=농심 제공
배홍동비빔면은 매운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은 ‘매콤’과 ‘새콤’이라고 강조했다. 세 가지 주 재료(배·홍고추·동치미)의 앞글자를 딴 ‘배홍동비빔면’은 매운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농심은 이렇게 완성한 비빔장을 기존 제품 대비 20% 더 넉넉하게 담았다. 소비자가 비빔면에 각자 취향대로 각종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배홍동비빔면에 만두와 삼겹살, 육회, 참치 등 각자의 취향대로 토핑을 더하면 더욱 맛있다는 평가다.

‘열무비빔면’은 시원한 열무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비빔밀면‘은 감자전분을 배합해 쫄깃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열무비빔면’은 시원한 열무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비빔밀면‘은 감자전분을 배합해 쫄깃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이외에 비빔면에 잘 어울리는 조합은 뭘까. 삼양식품은 ‘열무비빔면’을 제안했다. 시원한 열무와 매콤새콤한 비빔면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매운맛은 줄이고 새콤달콤한 맛을 더욱 강조했다.

또 한끼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비빔밀면’은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와 무로 맛을 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차갑게 헹궈먹는 면의 식감을 위해 11.1%의 감자전분을 배합해 쫄깃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

‘꼬들김 비빔면’은 들기름 본연의 담백함과 감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꼬간초 비빔면’은 발효간장과 사과식초를 배합해 만든 양념이 특징이다. 사진=팔도 제공

팔도는 매운음식을 못먹는 ‘맵찔이‘도 맛있게 즐기는 고소한 비빔면을 추천했다. ‘꼬들김 비빔면’은 들깨소스를 베이스로 한 양념으로 들기름 본연의 담백함과 감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꼬간초 비빔면’은 발효간장과 사과식초를 배합해 만든 양념이 특징으로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에는 황갈색 전통 춘장만 그대로 직화로 볶아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하림 제공
‘더미식 유니자장면‘에는 황갈색 전통 춘장만 그대로 직화로 볶아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하림 제공

주말에는 자장라면이 땡기기 마련이다. 이에 하림은 고급 중식당에서 먹는 자장맛을 집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 ‘더미식 유니자장면’을 소개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에는 황갈색 전통 춘장만 그대로 직화로 볶아 깊고 진한 풍미가 배어 있다. 여기에 굴소스, 치킨스톡, 돈골육수 등으로 깊은 감칠맛을 더했다. 여기에 국내산 돼지고기, 양파, 감자를 잘게 갈아 넣고 볶아,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면발에 고기가 소스와 함께 끌려 올라와 입안에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메밀냉면‘ 2종은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탄력 있고 탱탱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불쾌지수 날리는 시원한 ‘국물’

메밀은 차가운 성질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를 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풀무원은 이를 활용한 ‘메밀냉면’ 2종을 추천했다.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탄력 있고 탱탱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메밀 물냉면’은 다가오는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시원깔끔한 육수가 특징이다. 육수는 맑은 동치미 국물과 담백한 소고기 양지 육수를 조화롭게 배합해 청량한 감칠맛을 냈다.

‘메밀 비빔냉면’은 적당한 매콤함으로 매운맛이 부담인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매콤칼칼한 양념 비빔장과 함께 구성된 참깨, 김 고명을 더하면 보다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양초 매운 물냉면’은 청양초 양념장을 취향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올여름 매운맛 트렌드에 맞는 ‘청양초 매운 물냉면’을 소개했다. 자사제품 ‘CJ 동치미 물냉면’의 면과 육수에 청양초 양념장을 함께 넣어 취향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청양초를 활용한 양념장은 반만 넣으면 매콤하게, 전부 넣으면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냉면사리는 전통 제면 방식으로 뽑아내 입에 착 감기는 쫄깃함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면선분리 기술’로 면이 가닥가닥 잘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일일이 면을 뜯을 필요 없이 끓는 물에 50초면 저절로 잘 풀어진다.

‘하이면’ 냉칼국수 3종은 1만 번 치댄 면발로 탱탱하고 쫄깃함을 강조했다. 사진=SPC삼립 제공

시원한 냉면도 좋지만 다른 면을 먹어보는건 어떨까. SPC삼립은 1만번 치댄 쫄깃한 ‘하이면’ 냉칼국수 3종을 추천했다.

‘홍천식 비빔 냉칼국수’ 성명례 식품명인의 전통간장과 고소한 들기름 소스를 더했다. 강순옥 식품명인의 찹쌀고추장을 사용한 ‘순창식 명인 비빔 냉칼국수’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제주식 동치미 냉칼국수’ 제주산 무 동치미와 사골육수로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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