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담뱃갑 경고그림 바뀐다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가 올해 12월 바뀐다. 흡연자에게 담배의 폐해를 더욱 정확히 알리고 익숙한 경고 그림의 폐해 위험에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교체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열린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뀐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오는 22일 고시 개정 뒤 6개월 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12월23일부터 적용한다.

이번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보건의료, 법률, 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5차례 심의와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 선정됐다.

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치아 변색,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 12종 주제 중 11종(액상형 전자담배 제외)이 바뀐다.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 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한 그림으로 교체된다.

경고 문구 역시 흡연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과 건강 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한 문구로 12종 주제 중 10종(전자담배 2종 제외)이 바뀐다. 대표적으로 폐암 관련 담뱃갑 경고 문구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에서 '폐암'으로 바꿔 질병 위험을 더욱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확정된 경고 그림과 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와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