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이스라엘 등 발생 증가세
"국내 감소세 지속 예견…관찰 필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거꾸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증가세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반대로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증가세다.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증가세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자는 3월 세째주 283만2000명 이후 지속 감소해 6월 세째주 5만2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1주 전과 비교했을 때도 신규 감염자는 18.4%, 사망자는 32.7% 감소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자는 6월 둘째주 325만명(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전주 대비 1% 늘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4% 증가했다. 

특히 미국, 독일,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증가로 신규 감염자가 늘었다. 미국은 3가지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BA.2.12.1형 변이·BA.4형 변이·BA.5형 변이)가 최근 1주 코로나19 신규 감염과 사망자 증가를 이끌었다. 

독일은 BA.4형 변이와 BA.5형 변이가 증가하며 최근 3주 연속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었다. 이스라엘도 BA.4형 변이와 BA.5형 변이로 인해 최근 2주 연속 신규 감염자가 증가했다.

국내도 해외에서 재확산을 부추기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감염이 계속 증가했다. BA.2.12.1 변이는 지난주 69건 추가로 검출돼 총 196건, BA.4 변이는 12건 추가돼 총 26건, BA.5 변이는 38건 늘어 총 73건이 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국내외 연구진들이 지난 15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현재 (국내) 유행은 당분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주 후 일평균 확진자가 5000~7000명대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유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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