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수신정보 종합검토결과 2차발사 '성공'
1톤급 실용 위성 발사 기술 보유한 7번째 국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서 정상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 성공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5시10분 브리핑을 통해 “계획대로 비행을 마친 누리호로부터 수신한 정보를 종합 검토한 결과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 누리호는 발사 후 2분7초쯤 고도 59㎞ 상공에 올라 1단 분리와 2단 점화를 확인했다.

이후 700㎞ 고도까지 상승해 위성과 위성모사체를 분리하고 성능검증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급 실용 위성 발사 기술을 보유한 7번째 나라가 됐다. 독자적으로 우주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누리호와 같은 기능을 가진 발사체를 4차례 추가 발사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다”며 “대한민국 과학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 유인 우주탐사사업에도 참여해 역량을 키우고 우주산업클러스터 등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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