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티켓 얻기 위해서는 월 실적 20만원 필수
업계 "설계사 연령층 고려해 트롯 콘서트 티켓 건 듯"

사진=삼성화재 제공
사진=삼성화재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인보험 판매 극대화를 위해 트로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장기인보험 실적이 있어야 하는 만큼, 상품 판매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1월 24일 인천 송도의 컨벤시아에서 '트로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삼성화재는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를 섭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화재가 트로트 가수를 섭외해 콘서트를 여는 것은 장기인보험 실적을 쓸어담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장기인보험은 고수익을 보장해 손해보험사의 효자 상품으로 여겨진다.

트로트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한데, 이 티켓을 받기 위한 조건이 일정 수준의 장기인보험 실적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티켓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장기인보험 6월에서 8월 각 월 실적 20만원 또는 6월에서 8월 합산실적 80만원으로 대상 기준을 정했다.

추가로 티켓을 수령하는 조건으로는 6월에서 8월 합산실적을 150만원을 제시했다. 각월 실적은 6월 30만, 7월 40만, 8월 50만원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보험회사들은 저렴한 물품시상을 많이 건다. 많이 파는 게 중요하다 보니까, 관계부서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낸다"며 "설계사들 연령층이 높다보니 이를 겨냥해서 콘서트 티켓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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