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297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297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7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서 등락할 전망이다.

23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22원으로 1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혼재되면서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내린 104.210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침체 가능성 언급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공격적 금리 인상이 경기를 침체로 이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고, 달러는 금리 움직임에 더욱 연동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6.22포인트(0.15%) 하락한 1만1053.08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내렸다. 필라델피아, 시카코 연방은행 총재 등이 0.75%포인트 인상안에 대해 동의하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의 영향 때문이다. 2년물 금리는 0.1404%포인트 내린 3.056%로, 10년물 금리는 0.1188%포인트 떨어진 3.156%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04% 내린 배럴당 106.19달러로 마감했다.

다시금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기인한 원유 수요 부진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솔린 가격 안정을 위해 유류세 면제 방안을 의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의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금 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온스당 1838.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 약세, 채권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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