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평택 고덕 공공정원으로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진=LH 제공
LH가 평택 고덕 공공정원으로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진=LH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에 조성한 공공정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2회 조경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2회째 개최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조경 분야의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 실사·온라인 국민 참여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작인 평택 고덕 공공정원은 평택고덕국제화지구 내 동말근린공원, 아홉거리근린공원(11만2000㎡)에 조성된 15개의 공공정원으로 LH가 지역주민과 정원을 조성한 첫 사례이다.

LH는 공동주택 거주로 마당과 뜰이 없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도심 내 공동체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에 공모를 시행해 2020년에 조성 완료했다. 이에 시민들이 공공정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언제든지 이용하는 도심 내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또 공공정원의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정원 리더를 양성하고 시민정원사를 관리자로 채용하는 등 정원의 품질을 높였다. 이번 수상작은 ‘같이의 가치’라는 의미를 담아 설계부터 관리 단계까지 시민과 협업해 도심 내 고품격의 공공정원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공공정원은 주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며 유지관리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 문화를 누리며 휴식을 취하는 품격 있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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