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수준 코로나19와 동급되나

원숭이두창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수포성 피부병변. 사진=세계보건기구 제공
원숭이두창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수포성 피부병변. 사진=세계보건기구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논의해 관심이 집중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의 감염 상황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용되는 최고 경계 수준 경보 'PHEIC'에 해당하는지 논의했다. 

긴급위원회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관련 권고를 하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원숭이두창은 그간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42개국에서 총 210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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