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 80.4%
장마철 차량사고 집중… 업계 "예의주시 중"

교통사고 사진 [서울와이어DB]
교통사고 사진 [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손해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행량이 감소해 자동차보험에서 재미를 봤는데, 장마가 자칫 악역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양호한 상태다. 올해 1~5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평균은 80.4%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78~80%로, 적어도 5월까지는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보험료로 각종 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보험회사의 구조 상,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누적 손해율은 76.2%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해상 78.5%, DB손해보험 77.1%, KB손해보험 76%로 각각 나타났다. 상위 4개 손해보험사는 원수보험료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문제는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고 손해율 안정이 유지됐다.

하지만 방역완화로 운행량이 많아졌고 더욱이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 기간에는 운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다 차량침수도 발생해 보통 손해율이 높아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장마기간에는 빗길운전, 시야확보 등 문제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차량침수도 발생하는데 폐차로 이어져 많은 보험금이 지급된다. 장마철이 되면 손해보험사들은 상황의 예의주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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