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릴·핏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에 이어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지역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 역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5일 KT&G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과 전용담배 '핏(Fiit)'의 판매처를 서울지역 GS25에서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릴'과 '핏'은 그동안 서울지역 GS25 편의점 2700개소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7일부터는 판매처가 확대돼 모두 7700개소에서 구매가 가능해진다.


KT&G 관계자는 "지난 11월 제품 출시 후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 증대를 위해 판매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AT코리아는 지난 22일 히팅 디바이스 '글로'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글로'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29일 '글로'와 '던힐 네오스틱' 판매처를 전국 5만여개 소매점으로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글로 출시 후 지방에서 글로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글로 스토어,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은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더하기 위해 온라인 구매채널을 구축하고 전국으로 출시지역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이 더 손쉽게 글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전용스틱 '히츠'의 판매처를 지난해 12월 6일부터 전국 GS25로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 6월 편의점 CU와 손잡고 독점 판매하다가 9월부터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는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로 연내 전국 판매처 확대를 목표로 추진해왔다"며 "고객들의 구입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 막 서울지역 내 판매처 확대를 결정한 KT&G에 대해 "예상보다 느린 확장속도"라고 평가하며 "향후 KT&G 주가의 향방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쟁력 확대일 것인데 전국적으로 유통이 되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부터 리레이팅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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