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금융당국에 본허가 신청… "차질 없이 준비해 사업권 확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신한라이프의 마이데이터 사업권 확보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이달 24일 금융당국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6월 예비허가를 받은 지 1년 만이다.
현재 보험회사 중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허가를 신청한 곳은 신한라이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당국에 본허가 신청은 하지 않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제공·이용자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신용정보주체가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회사에 본인의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하면 금융회사는 이를 정보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자, 보험업권에서도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보생명의 피치(Peach) 등이 있다.
최초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 시절 마이데이터 사업권 확보를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단독으로 예비허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이 가시화되자,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하는 전략으로 변화를 줬다. 개별 신청해 사업권을 확보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금융과 헬스케어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신한라이프의 마이데이터 구축사업은 삼성전자 계열인 에스코어가 맡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본허가를 신청한 만큼, 차질없이 준비해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확보한 보험회사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이다. 예비허가를 신청하거나 받은 곳은 미래에셋생명과 NH농협생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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