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 본고장인 미국의 맛 선봬
KFC, 글로벌서 가장 많이 팔린 버거 출시
맘스터치, 중독성 강한 매운맛 제품 눈길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더위 스트레스를 날리는 매운맛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사진=각사 제공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더위 스트레스를 날리는 매운맛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사진=각사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버거 전쟁’이 치열하다.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무더위 스트레스를 날리는 매운맛을 강조하거나 차별화된 제품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버거킹은 최근 미국 남부 텍사스의 칠리를 가득 담은 텍사스칠리 3종을 출시했다.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의 맛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다진 쇠고기와 칠리 페퍼를 듬뿍 넣고 끓여 감칠맛을 자랑하는 버거킹 특제 비프칠리가 특징이다.

‘텍사스칠리 와퍼’는 버거킹만의 직화 방식으로 조리한 100% 순 쇠고기 직화 패티에 비프칠리를 더했다. ‘텍사스칠리 치킨버거’는 두툼한 치킨 패티와 칠리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KFC와 맘스터치도 매운맛을 강조한 ‘이열치열’ 제품을 내놨다. KFC는 해외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버거로 화제인 ‘스콜쳐버거’ 2종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모든 걸 태워 버릴 듯이 더운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스콜쳐버거는 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선보인 메뉴답게 맛있게 매운 맛으로 이열치열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스콜쳐버거 베이직은 부드럽고 촉촉한 프리미엄 번에 바삭한 통닭다리살 필렛과 매콤한 스콜쳐 소스, 피클 등이 어우러져 매콤하고 진한 치킨버거 맛을 느낄 수 있다. 스콜쳐버거 플러스는 여기에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해쉬브라운과 스콜쳐 소스를 한 층 더 추가한 제품이다.

맘스터치는 더위에 지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화끈한 치킨버거 ‘어메이징매콤마요버거’를 내놨다. 고추장과 마요네즈의 황금조합으로 맛있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맵단(맵고 단 맛)’, ‘맵느(맵고 느끼한 맛)’ 등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외식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매운맛 제품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매운맛은 다른 맛과 달리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외에도 매운맛은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다.

버거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 여름엔 매운맛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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