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만에 감염 여부 선별
"팬데믹화 가능성 차단할 것"

씨젠이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시약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씨젠이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시약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씨젠이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시약(NovaplexTM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씨젠은 지난 20년간의 시약 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만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씨젠의 진단시약은 1시간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치료제는 감염 초기에 사용할 경우 효과가 크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