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출발하며 238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오른 129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9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출발하며 238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오른 129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9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침체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 마감하자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9포인트(1.25%) 하락한 2391.7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34.99포인트(1.44%) 내린 2387.10으로 시작했다. 기관의 매도세로 1%대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조금씩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5618만주, 거래대금은 9117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9억원, 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5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45%), 의료정밀(-2.24%), 운송장비(-2.17%), 철강·금속(-2.09%), 서비스업(-1.84%), 전기·전자(-1.65%), 제조업(-1.43%), 금융업(-1.40%), 운수창고(-1.25%), 종이·목재(-1.22%), 섬유·의복(-1.18%), 화학(-0.85%), 음식료품(-0.81%) 등 대부분이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3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25개다. 보합은 51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4포인트(1.77%) 하락한 755.8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30포인트(1.34%) 내린 759.21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15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오른 129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만946.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8.56포인트(2.01%) 밀린 382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떨어진 1만1181.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은행들의 배당 인상 소식에도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소식과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지수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매물이 출회돼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나스닥이 3% 가까이 하락했다”며 “대체로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은 가운데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이슈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2.19달러(1.99%) 오른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9월물은 전일보다 2.82달러(2.54%) 상승한 113.8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3.60달러(0.2%) 내린 1821.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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