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마을 우방' 면적 133㎡, 전년 대비 2억500만원↑
신도시 특별법으로 수요 상승… "투자 주의 필요해"

분당 아파트  3.3㎡당 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이태구 기자
분당 아파트  3.3㎡당 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29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이달 분당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001만원으로 지난달 4988만원 대비 13만원 올라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는 지난달 17억7000만원으로 전년(15억6500만원)보다 2억500만원 올랐다. 인근 서현동 ‘효자촌(삼환’' 전용면적 84㎡는 지난 9일 12억9000만원에 팔렸다. 전년(11억7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외지인들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4월 분당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271건이다. 이 가운데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89건이다. 전체 거래 중 32.8%를 차지한 셈이다. 2011년 8월(36.2%) 이후 비중이 가장 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다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투자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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