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비중 증가, 4인가구는 감소
고령자가구주 비율 2배 이상 증가 예정

통계청은 28일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을 통해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의 가구 규모와 가구 유형, 가구원 수 별 가구 구조를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통계청은 28일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을 통해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의 가구 규모와 가구 유형, 가구원 수 별 가구 구조를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서울와이어 김동휘 기자] 2050년에는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39.6%(905만4000가구)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중 388만가구(42.9%)는 70대 이상의 1인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8일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을 통해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의 가구 규모와 가구 유형, 가구원 수 별 가구 구조를 전망했다.

2020년의 총 가구 수는 2073만가구다. 가구원 수 별 가구 비중은 1인가구(648만가구, 31.2%)가 가장 높고, 2인가구(580만가구, 28.0%), 3인가구(421만가구, 20.3%), 4인가구(328 가구, 15.8%)순이다.

이 중 1인가구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 1인가구 수는 2020년 648만가구에서 2050년 905만가구로 증가한다. 2050년까지 1인가구(8.4%)와 2인가구(8.2%)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4인가구 비중(-9.6%)은 가장 많이 감소한다.

1인가구의 연령대 변화도 눈에 띈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중 30대 이하의 비중이 36.7%(237만6000가구)로 가장 높으나 2050년에는 70대이상이 42.9%(388만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70대 1인가구 상승은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1인가구뿐 아니라 가구 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가구는 2020년 464만가구(22.4%)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49.8%)로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2040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1인가구 구성비는 37.9%로 독일(45.3%, 이하 2040년), 일본(39.3%)보다 낮고, 영국(32.8%), 캐나다(30.2%), 호주(26.6%), 뉴질랜드(20.5%,)보다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를 제시하고 고령자, 여성 등 정부의 가족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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