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빈발 5개국 우선 적용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방역 공백이 큰 원숭이두창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7월1일부터 의사에게 환자의 해외여행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자칫 사회적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원숭이두창 의심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보건당국의 조치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7월1일부터 의사들이 쓰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연계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 프로그램(ITS)'을 활용해 의료기관에 환자의 해외여행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ITS는 의료기관 등에 해외여행력을 제공해 진료에 주의를 기울이게 할 뿐 아니라 각 의료기관이 진료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를 발견할 경우 지역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1339로 신고하게 해 지역사회 내 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긴 잠복기를 띠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는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ITS를 통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해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총 5개 질병에 적용되고 있다. 7월1일부터 원숭이두창이 추가된다.
질병청은 먼저 발열 감시 강화 5개국(영국·스페인·독일·포르투갈·프랑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입국자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앞으로의 해외 유행상황, 국내 유입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질병청은 "입국 전체 단계에서의 감시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입국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의심 증상 신고를 독려해 원숭이두창의 유입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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