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제에너지정책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MIT, 영국 캠브리지대와 연구교류 협약을 맺었다. 박헌규 한전 미래전략기획본부장(가운데), 마이클 폴리트(Michael Pollitt) 캠브리지 EPRG 교수(왼쪽), 크리스토퍼 크니텔(Christopher Knittel) MIT CEEPR 교수(오른쪽) 등 Christopher Knittel 교수(오른쪽 )가 MOU 협약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국제에너지정책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MIT, 영국 캠브리지대와 연구교류 협약을 맺었다. 박헌규 한전 미래전략기획본부장(가운데), 마이클 폴리트(Michael Pollitt) 캠브리지 EPRG 교수(왼쪽), 크리스토퍼 크니텔(Christopher Knittel) MIT CEEPR 교수(오른쪽) 등 Christopher Knittel 교수(오른쪽 )가 MOU 협약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CEEPR),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에너지정책연구소(EPRG)와 한전경영연구원(KEMRI) 간 연구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7~28일 아시아지역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2022 CEEPR-EPRG 국제 에너지정책 컨퍼런스’를 계기로 체결됐다.

CEEPR는 미국 전력부문 자유화 논의를 이끈 폴 조스코우(Paul Joskow)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돼 에너지 정책연구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세계 6위 싱크탱크로 알려졌다. 

EPRG도 영국 전력시장 개편의 이론을 제시한 데이비드 뉴베리(David Newbery) 교수가 소장을 맡아 자국 에너지‧전력정책을 결정하는 유럽 2위의 정책 연구소로 평가 받는다.

앞서 한전은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미국 전력연구원(EPRI) 등의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의 틀을 마련해왔다. 당시 컨퍼런스에서도 이들 기관과 전력산업 구조, 규제개혁, 전력시장 혁신, 미래 원자력발전의 역할, 탄소중립 관련 주요 이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한전은 정부가 제시한 탄소중립 실현에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전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을 선포하는 등 전력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섰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두 연구기관과 탄소중립을 비롯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에너지분야의 정책연구 공동 수행 ▲상호 연구인력 교류 ▲연구성과 및 정보 공유 등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유럽, 미국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분야 정책 연구역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공동 연구체계를 활용해 전력산업 정책 고도화와 실효성 높은 정책대안 제시로 국내 저탄소·고효율에너지 사회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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