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핵실험 대비, 중국 견제 등 목표
한일 정상회담은 불발…개선은 기대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참석 중 만나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참석 중 만나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모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핵,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려는 3국 정상의 뜻이 일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안한 국제 정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의제는 북핵이었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를 넘어 인도태평양 패권문제 등에 주목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재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이 커지면서 한미일 협력 중요성이 부각된다"며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이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국 협력은 공통 목표를 달성하는데 대단히 중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된다"며 "대화가 지속돼 3각 공조가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핵실험이 실시되면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일본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하면서 우회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데 대해 책임을 지도록 만들것이며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3국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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