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직방 대표는 올 하반기 스마트홈 비전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진=직방 제공
안성우 직방 대표는 올 하반기 스마트홈 비전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진=직방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KDB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

30일 직방은 이번 투자에서 회사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직방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직방은 3D·증강현실(VR)·인공지능(AI)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방은 현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D 단지투어’ 서비스를 전국 아파트 단지 99%에 제공하고 있다. 청약 시점에도 입주자모집공고 발표 24시간 내에 서비스를 오픈해 아직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의 일조권과 동·호수별 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또 다량의 건축 폐기물이 발생하는 가설 건축물 모델하우스 대신 생생하게 현장을 체험하고 분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분양 사업도 성장 중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직방이 자체 개발해 글로벌 출시한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와,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부문 인수를 통한 스마트홈 비전 등 직방 신사업 개척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은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600억의 대출 공동주선도 추진 중이다.

직방은 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과 대출금을 서비스 고도화와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집을 구하는 것부터 집 관리까지 주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투자 한파 속 부동산 산업과 주거 환경 혁신을 위한 값진 동력을 얻었다”며 “삼성SDS 홈IoT 사업부문 인수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비전을 위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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