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임대주택·안심소득 등 정책 제시
신규주택 공급 약속… '시장 안정화' 강조
"재개발·재건축사업 조속히 추진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4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일 오 시장은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사에서 “시대의 사명이자 1000만 시민에게 약속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은 이제 시작”이라며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는 하후상박형 복지시스템 ‘안심소득’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고급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도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주택시장을 안정화시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주택시장 안정화는 인구 1000만이 모여사는 메가시티 서울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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