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 일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 일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제주를 제외한 그 외 지역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 일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에어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9m, 시속 68km, 강풍반경 250㎞로 세력은 약한 편이다.

태풍은 4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 5일 오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7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5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는 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에어리는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높은 물결을 일으키고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을 유입시키는 정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신 덥고 습한 공기를 공급하면서 무더위를 부추기겠다.

에어리와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서해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나타난 폭염이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햇볕에 대기 하층 기온이 크게 뛰면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벌어져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5일까지 낮부터 저녁까지 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편 4호 태풍 ‘에어리’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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