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영역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
영어·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절대평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7일 시행된다.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지침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7일 시행된다.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지침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17일 시행된다. 전년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지침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올해도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이과 통합형 방식의 수능이 출제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도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문제 출제의 연계 방식은 지문 등을 직접 옮기지 않는 간접연계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가 유지될 방침이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8일부터 9월2일까지며 성적통지표는 12월9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졸업생은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 안내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흑색 샤프심(0.5㎜) 등은 수험생들이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실 반입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등 통신·결제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태블릿PC를 비롯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전자담배, 무선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반입할 수 없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방역지침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방역 당국과 함께 수능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수능 전에 수험생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역시 추후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해 함께 안내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안내받는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하며 응시해야 한다. 감염 의심 등 수험생 상황에 따라서 일반 시험실이 아닌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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