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지명수배된 '암호화폐 여왕' 루아 이그나토바 (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지명수배된 '암호화폐 여왕' 루아 이그나토바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투자자들로부터 사기로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챙긴 '원코인'의  설립자 루아 이그나토바를 10대 중요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5일 포브스에  따르면 FBI는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원코인'의 설립자로 '암호화폐의 여왕'으로 불리는  불가리아 출신의 이그나토바를 10대  중요지명수배자(Ten Most Wanted) 명단에 올렸다.

이그나토바는  코인 붐에 편승해 이 분야의 투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사기로 끌어모아 40억 달러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그나토바는 내재가치는 물론 교환가치도  없는 원코인을 구입한 피해자들에게 다단계 형식으로 가족과 친지들에게 구입을  권유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이그나토바의 체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제공자에게 10만달러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이그나토바는 70년 역사를 지닌 FBI의 '10대 중요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11번째 여성이다. 

이그나토바는  2017년 10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그리스의  아테네로 이동 중에 마지막 목격됐으며,  그 직후 당국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2018년에는 5건의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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