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상품성·가격으로 SUV시장 돌풍 예고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쌍용자동차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해석한 ‘Adventurous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MEDIA SHOWCASE)에서 신차 ‘토레스(TORRES)’를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정용원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방문해 토레스의 성공을 기원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내·외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고,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관리인은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듯 이 땅에 SUV의 새 길을 열어갈 쌍용차가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차답게 또 한 번의 역사를 써내려 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최근 광고 모델과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약하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루시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과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터로 나섰다.

루시는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며 “앞으로 쌍용자동차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에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인한 정통 SUV 스타일 외관과 미래지향 인테리어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힘 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만들어낸 조형미에 강인하고 디테일한 선의 연결로 구현했다.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은 전면의 강인함을 배가시킨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이와 함께 C필라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사이드스텝, 애어매트, 도어 스팟램프, 루프 플랫 캐리어 등 사용자별 환경에 맞도록 활용성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운영한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시와 리어 발광다이오드(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존재감과 세련미를 더한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으로 상징성을 담았다.

실내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중형 SUV를 뛰어넘는 거주 공간과 대용량 적재공간이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는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공간을 자랑한다.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 뛰어난 공간성을 갖는다.

◆성능 향상된 실생활 퍼포먼스형 파워트레인

토레스에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매칭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최적의 조합과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다.

실 운행구간(60~120㎞)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켜 실생활 퍼포먼스형 파워트레인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파워를 높였어도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ℓ(2WD)로 기존과 비슷하다.

또한 친환경성을 인정 받아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