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중개회사, 3AC 무너지면서 유동성 경색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루나-테라 대폭락 사태로 시작된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업계의 ‘파산’ 릴레이가 지속 중이다. 디지털자산 중개회사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Holdings, Inc.)이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 서비스 기업 스트레토(Stretto)는 보이저디지털과 두명의 계열사 채무자가 미국 파산법 챕터11에 따라 구제를 위한 자발적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이저디지털로부터 6억7000만달러(약 8700억원) 이상을 대출한 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며 유동성 경색이 일어나서다. FTX 계열사로부터 긴급 구제금융도 받았으나 파산을 피하진 못했다.
디지털자산 업계의 파산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현재 인출중단 및 파산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곳 만해도 셀시우스(Celsius), 바벨파이낸스(Babel Finance), 블록파이(BlockFi), 3AC 등이다.
디지털자산 업계가 릴레이 파산에 나선 것은 루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탈중앙화 금융(Defi, Decentralized Finance) 플랫폼이 잇따라 인출중단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보이저디지털은 2019년 2월에 캐나다 토론토 벤처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해 4분기에만 신규예금이 10억달러에 달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해왔으나 이번에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후폭풍에 무너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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