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이규호 부사장, 유명 디자이너 차녀와 화촉

지난6일 열린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 결혼식에는 재계, 정치권, 연예계 인맥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지난6일 열린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 결혼식에는 재계, 정치권, 연예계 인맥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8)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씨의 차녀 정유진(28)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장손자로 코오롱가 4세다. 그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았다. 

코오롱가와 사돈을 맺은 우영미씨는 성균관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반도패션(현 LF) 등을 거쳐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를 출시했다. 이후 2006년 ‘우영미’ 이름으로 프랑스 파리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우씨는 2011년 한국인 최초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에 가입하는 등 유명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다. 이 부사장과 차녀 정씨는 지인 소개로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씨는 어머니 회사 일을 돕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돼 청첩장을 지닌 하객만 입장이 가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HDC)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경제단체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삼성가도 이 부회장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재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 사회는 이 부사장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조세호씨가 맡았다. 이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개그맨 강호동, 모델 장윤주 등 연예계 인맥들도 식장을 찾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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