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포스코·한화·롯데 등 참여
미래에셋 등 3곳 주도로 펀드 운용
정부, 금융지원 등 정책적 지원 약속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17개 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이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2 수소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17개 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이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2 수소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국내에서 민간 주도로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가 조성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17개 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이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2 수소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인 17개 국내 기업은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롯데, 현대중공업, GS칼텍스, 효성, 두산, 코오롱, 삼성물산,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세아철강특수강, LG화학 등이다. 

수소펀드는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등 국내 기업과 외부 투자자 출자 등을 통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10년간 운용된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매칭해 내년 초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펀드로 모인 투자금은 국내외 수소 생산·유통·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수소 기술을 개발하는데 쓰인다.  

정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와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과 규제혁신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수소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에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공기관은 수소펀드 투자 대상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수소 프로젝트와 신기술 개발 관련 규제를 발굴해 완화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올해 5월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등 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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