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미저리 출연 미국 배우 제임스 칸 별세… 향년 82세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영화 대부와 미저리 등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미국 배우 제임스 칸이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칸이 전날 저녁 별세했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진심 어린 애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의 사생활을 계속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칸의 대표작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다. 이 작품에서 그는 마피아 가문 장남으로 저돌적인 성격인 소니 코를레오네 역을 소화하며 당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에서 경쟁 마피아 조직원들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은 영화팬들 사이에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미저리(1990)에도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그는 광기 어린 팬의 학대에 시달리는 소설가 폴 셸던 역을 맡았다.

이외에 겜블러(1974), 도둑(1981), 엘프(2003), 도그빌(2003), 홀리랜드(2019)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