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호기 민간인 탑승은 “대변인이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의 ‘민간인의 공군 1호기 탑승 문제, 6촌 친인척 채용에 대해 민주당에서 비판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라는 질의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설명했다”며 답했다.

이어 6촌 친인척 채용과 관련해서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다. 최씨는 부속실 ‘관저팀’ 소속 팀장을 맡으며 김 여사 보좌 업무를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의 어머니가 6촌 간이고, 애초에 알려진 것과 달리 최씨는 윤 대통령과 8촌이다.

공군 1호기에 탑승한 민간인인 A씨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을 촉발하는 원인이 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A씨가 ‘기타 수행원’ 신분이고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교류 행사 기획 관련 경험 등 전문 역량이 있어 현지 행사 기획에 도움을 줬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와 관련해서는 “저도 나토 때 만나 뵀는데 굉장히 다이나믹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영국의 구체적인 내부 상황을 저도 챙겨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A Bilateral Framework for Closer Cooperation)를 채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