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앞두고 '잡음'
어펄마 IPO 동의 여부 놓고 상반된 주장
교보생명 측 "구두상 동의, 왜 이러는지 의문"

사진=교보생명 제공
사진=교보생명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놓고 때 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교보생명 측은 대주주인 어펄마캐피털이 IPO 추진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당사자인 어펄마캐피털은 입장 자체를 낸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7일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교보생명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조속한 상장을 원한다고 언급하고, 분쟁 당사자인 어펄마캐털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교보생명은 구체적으로 어펄마캐피털이 빠른 자금회수를 위해 IPO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펄마캐피털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밝혔다. 교보생명의 IPO에 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현재 기사화된 내용은 정정돼야 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어펄마캐피털 측은 "어펄마캐피탈은 교보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IPO에 대해서 찬성이나 반대도 제공해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생명 측은 어펄마캐피털 측이 구두상으로 동의했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은 이에 대해, "IPO 관련 동의 절차가 필요해 어펄마와 그동안 상장 관련 미팅을 해왔다"며 "이때 어펄마가 ‘교보생명이 IPO를 진행함에 있어 우리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서면은 아니지만 두 번 정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생명의 지분은 신창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36.91%, 코세어 캐피탈 9.79%, 어피니티 9.05%,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7.62%, 한국수출입은행 5.85%, 스탠다드차타드PE 5.33%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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