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포리스트 키친 주말 예약률 100% 달성
아워홈, 테이크아웃 전용제품 비건메뉴 도입

농심이 지난 5월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지난 5월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사진=농심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친환경,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전문 식당의 등장으로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도 바뀌는 모양새다.

최근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은 100% 예약률을 달성하고 구내식당에선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등 ‘논비건(비건이 아닌 사람)’의 입맛도 사로잡는 추세다.

◆고기 없이도 맛있는 채식

농심이 지난 5월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은 6월 한 달간 방문객 1000명을 돌파했고 주말 예약률은 100%에 달했다. 눈에 띄는 것은 채식주의자가 아닌 소비자도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이다.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 리뷰를 살펴보면 “비건이 아니지만 고기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렸다”, “비건이든 아니든 꼭 와봐야 하는 식당”이라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포리스트 키친은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방문객은 ‘수준 높은 비건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심은 당초 레스토랑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체 34석의 좌석 중 20석만 운영했다. 오는 11일부터는 전 좌석을 오픈하고 정상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30일  본사 구내식당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은 지난달 30일 본사 구내식당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사진=아워홈 제공

◆구내식당서 친환경식단 편성 확대

아워홈은 구내식당에 비건식단 편성을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아워홈은 본사 구내식당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이는 육류 중심 소비를 줄이고 환경보호 가치를 전달하려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한식 메뉴인 ‘채식 부대찌개’는 식물성 대체육과 콩으로 만든 햄, 채식 만두, 팽이버섯, 두부 등을 넣었고 비건 탕수소스로 맛을 낸 뿌리채소 탕수육을 곁들임 반찬으로 제공했다.

양식 ‘라따뚜이 비건 파스타’는 채수로 맛을 낸 비건 토마토소스와 오븐에 구운 채소를 곁들인 파스타로 달콤한 청포도 브루스케타(바게트에 과일 등 재료를 얹은 요리)도 선보였다.

아워홈은 본사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전국 구내식당에 비건 메뉴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테이크아웃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비건 식단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제품도 비건 메뉴를 새롭게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환경보호 가치를 전달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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